경원선 전철, 소요산역~연천역 연장
입력 2010-07-12 01:01
경원선 전철이 2017년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산역에서 연천군 연천읍 연천역까지 20.3㎞ 단선으로 연결된다.
연천군은 이 구간에 대한 경원선 전철 연장사업이 확정돼 국토해양부와 노선 확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까지 노선 협의가 마무리되면 철도시설공단은 내년에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2013년 보상과 함께 공사를 시작한다.
이 구간은 10량으로 구성된 전철 1편성이 시속 200㎞의 속력을 낼 수 있도록 굴곡이 심한 현재의 노선이 일부 변경된다. 모두 3498억원을 들여 2016년말 공사를 마치고 2017년초 전철 운행이 시작될 예정이다.
연천군 주민들은 2006년 12월에 의정부역에서 소요산역(24.4㎞)까지 경원선 복선전철을 개통한 뒤 소요산역에서 전철과 철도를 갈아타는 불편을 겪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실시한 예비 타당성 검사에서 경제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연천지역에 대한 정책적 배려 차원에서 전철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천=김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