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10대가 모는 렌터카 사고 급증

입력 2010-07-11 18:44

“휴가철에 10대들이 모는 렌터카 조심하세요.”

지난해 10대에 의한 렌터카(대여자동차) 교통사고가 여름 휴가철에 6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미숙한 운전솜씨에다 휴가철 들뜬 기분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손해보험협회는 11일 ‘휴가철 자동차보험 인사사고 발생현황 분석’ 자료에서 지난해 7∼8월 두 달간 월평균 렌터카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는 5159건으로 연간 월평균 사고건수(4633건)보다 11.4%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0세 미만’ 연령대에 의한 렌터카 사고건수는 두 달 평균 108건으로 연간 월평균 69건보다 56.5%나 급증했다. ‘20세 이상 30세 미만’ 층은 지난해 같은 기간 사고건수가 연간 평균치보다 28.6% 늘었다. 특히 10세 미만 어린이는 지난해 8월 9244명이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쳐 연간 월평균 사상자 숫자(6889명)보다 34.2%나 뛰었다.

고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