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IT융합전장·친환경 부품·모듈통합 3대 주력사업 키운다
입력 2010-07-11 18:06
현대모비스가 10년 후 ‘먹거리’ 아이템을 새로 선정했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까지 IT 융합 전장(전자장치) 부품, 친환경 핵심부품, 모듈 통합시스템 등을 3대 주력사업으로 키워 글로벌 부품업체로 거듭나겠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강점을 갖고 있는 모듈제조 및 AS 부품사업은 계속 유지한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15조원 규모인 핵심부품 및 모듈 부문 매출을 2020년 30조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대모비스 측은 “친환경 및 지능형 자동차 시장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총 550여건의 관련 기술 로드맵을 구축하고 연구개발(R&D)비도 현재 연 3500억원에서 2015년 6500억원으로 대폭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R&D 센터는 선행·기초·양산 등 3개 연구소로 분리해 기술 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특히 IT 융합 전장기술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 기술에는 SCC(차간거리 제어장치), LKAS(차선유지 도움장치), PCS(전방추돌 안전장치), TPMS(타이어 공기압 감지장치), EPB(전자식 주차브레이크 시스템), ECS(전자제어식 공기현가장치) 등이 포함된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앞차와의 간격을 최소 4m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SCC를 개발, 2012년부터 국내 양산차에 장착할 예정이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