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목련꽃등

입력 2010-07-11 19:58

권순자(1958~ )

목련꽃등 환히 불 밝혔다

깜깜한 하늘 열고

어두워가는 마음 열고

일시에 불 켰다

잿빛 하늘

무겁게 살아가는 나의 하루를

한 번 피워주는 깊은 마음이

도열해

나를 열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