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의·화합 바탕 베트남 복음화 나선다
입력 2010-07-11 18:56
응엔 탄 쑤언 베트남 종교위원장(장관급) 일행이 한국국제문화교류회(회장 겸 베트남NGO 대표 김머섬 목사)·(사)살기좋은나라 아름다운손길(이사장 김오현) 초청으로 12일 방한한다. 베트남의 종교정책을 총괄하는 장차관급 종교위원의 내한은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다.
방문단은 응엔 탄 쑤언 종교위원장 외에 당 타이 팅 국제협력국장, 응엔 반 통 기독교 대표, 레반 그우 하노이시 종교위원장, 후인 응옥 탄 호찌민시 종교위원장, 응엔 반 껸 우정협회 부회장, 레 후엉 돡 호찌민시 우정협회장, 레 광 빈 인민원조 조정부 위원 등 베트남 종교 관계자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17일까지 국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통일전망대, 명성교회·두레교회·제주성안교회, 장신대, 제주도청을 방문하고 하림, LG필립스, 서울아산병원, CBS TV 등도 둘러볼 예정이다.
일행은 16일 오후 6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본관 3층 베리사이유홀에서 열리는 ‘제3회 한·베 국제문화교류 대축제’에 참석해 양국 종교계의 우의와 화합을 다진다. 축제에는 트란 트롱 톤 주한 베트남 대사를 비롯해 베트남 근로자와 유학생, 베트남 선교사, 각 기업체 임원, 김충환 이경재 최재성 국회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BK그룹 후원으로 베트남 전통 민속공연, 한국 가요 무대, 기념품 증정 등 순서로 진행된다.
한국국제문화교류회는 내년 가을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4회 한·베 문화교류 축제’를 개최한다. 현재 국내에는 3만2000여명의 베트남 다문화가정 여성과 근로자, 유학생 등 현재 6만여명의 베트남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베트남 한국 교민은 8만여명에 달한다.
김머섬 회장은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지만 베트남 전쟁, 국제결혼 등으로 우리나라와 매우 친근한 나라”라며 “베트남 종교 담당관들이 한국교회에 관심을 갖고 대거 방한하는 이때, 한국교회가 베트남 복음화 사역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