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데이비스컵 테니스 4강 진출

입력 2010-07-11 19:00

프랑스가 87년 만에 스페인을 꺾고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월드그룹 준결승에 올랐다.

프랑스는 11일(한국시간) 파리에서 열린 대회 월드그룹 8강전 둘째 날 복식 경기에서 미카엘 로드라(35위)-질렝 베네토(33위)가 페르난도 베르다스코(10위)-펠리치아노 로페스(25위)를 3대 1(6-1 6-2 6<6>-7 7-6<5>)로 꺾었다. 프랑스는 전날 단식에서 거둔 2승을 합쳐 3연승을 달려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프랑스는 러시아와 아르헨티나의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프랑스가 데이비스컵에서 스페인을 꺾은 것은 1923년 이후 무려 87년 만이다. 데이비스컵에서 통산 9차례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는 2001년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이후 우승컵과 인연이 없었다.

2008∼2009년 2년 연속 우승하는 등 최근 10년간 4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등 2000년대 최강팀으로 군림해 온 스페인은 라파엘 나달(1위)의 불참 공백이 컸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