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헤들리, 새 앨범 ‘오디언스 오브 원’… 더 깊어진 가스펠 여왕
입력 2010-07-11 17:33
가창력과 호소력에서 머라이어 캐리와 비교되는 가스펠 여성 보컬 헤더 헤들리가 새 앨범 ‘오디언스 오브 원’을 최근 발매했다.
헤더 헤들리는 영혼을 울리는 가수로 유명하다. 트리니다드토바고의 목회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중앙아메리카 특유의 경쾌한 리듬과 레게, 칼립소 등 다양한 음악을 접하며 성장했다.
1997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라이언 킹’의 여주인공 날라 역을 맡으면서 유명해진 그는 2000년 오페라 ‘아이다’의 여주인공으로 브로드웨이에서 수여하는 토니 어워드 최고 여배우상을 받았다.
가수로서는 2002년 출시한 데뷔 앨범 ‘디스 이스 후 아이 엠’이 소울 트레인 어워드 최고 여성 보컬을 수상하면서 솔로로 인정받았다.
또 4년 만에 출시된 ‘인 마이 마인드’가 미국 리듬앤드블루스 차트 1위에 오르면서 가수로서의 입지도 굳혔다. 지금은 오페라와 뮤지컬뿐 아니라 안드레아 보첼리와 조쉬 그로반과의 협연,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 공연 참여 등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 보컬로 꼽히고 있다.
이번 앨범도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리듬앤드블루스, 가스펠 앨범’을 수상했다. 헤더 헤들리의 음악적 재능과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팀 휴즈의 곡 ‘히어 아이 엠 투 워십’과 라이오넬 리치의 ‘지저스 이스 러브’ 등은 원곡과 전혀 다른 곡으로 리메이크해 불렀다. 5번 트랙의 찬송가 메들리는 앨범의 음악적 균형을 유지하면서 친숙함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아이 위시’ ‘더 파워 오브 더 크로스’ ‘자이온’ 등 10곡 모두가 강약을 조절하며 상호 연계, 하나님을 노래한다. 그래미상을 받은 프로듀서 키스 토머스가 기획, 제작했다.
전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