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영성 어우러진 무대로 초대합니다

입력 2010-07-09 18:16


‘2010 진도 국제 씨뮤직 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정림(진도 칠전교회) 목사는 8일 간담회에서 “진도가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전남 지역 중 복음화율이 가장 낮은 진도가 2년 연속 복음전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그 중심에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진도 국제 씨뮤직 페스티벌이 있다. 오는 28∼30일 ‘신비의 바닷길’로 불리는 전남 진도군 가계해수욕장에서 국내외 크리스천 아티스트들이 초청되어 음악과 영성으로 어우러진 열정적인 무대를 만든다. 이를 위해 진도군 67개 교회가 연합했다. 전도에 대한 소망을 품고 힘을 모았다. 교회들은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이동원 지구촌교회 목사를 주강사로 남도연합대성회도 갖는다.

올해는 일본의 크리스천 피아니스트 히데오 고보리와 벨라루스의 크리스천밴드 스파세니에가 온다. ‘구원’이란 뜻을 갖고 있는 스파세니에는 이 행사를 위해 기차와 택시를 타고 러시아로 이동한 뒤 비행기로 국내에 들어온다. 이들은 찬양에 대한 열정 때문에 대장정의 길을 택했다. 출연료도 받지 않는다.

이들 외에 국내 아티스트로는 국립남도국악원, 조수아, 어노인팅, 대니 정, 헤리티지, 한웅재, 에이멘, 셈의장막, CMA슈퍼밴드 등이 출연한다. PK와 소프라노 임청화는 스페셜 게스트로 나서고, 유제범과 세븐마리아 리조이스 등이 NG타임에 기량을 뽐낸다. 석봉토스트의 김석봉 대표와 케냐의 유니스 선교사는 파워특강 강사로 나선다.

씨뮤직 페스티벌은 아시아 최초의 국제 크리스천 음악축제로, 여름 휴가철 청정지역에서 열리는 건강한 문화예술제로 자리 잡았다. 허건 총감독은 “이런 인식을 갖기까지 진도군 내 교회와 찬양사역자, 기독교 문화사역자들의 역할이 컸다”며 21세기 새로운 희망으로 펼쳐질 페스티벌에 큰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