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土) 화평케 하는 자의 복
입력 2010-07-09 17:44
찬송:‘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516장(통 265)
신앙고백:사도신경
본문:“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태복음 5장 9절)
말씀:일곱 번째 복은 화평하게 하는 자의 복입니다. 화평을 사랑하는 자가 아니라 그것을 위해서 노력하고 추구하는 자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화평은 싸움이 없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화평은 샬롬입니다. 이 샬롬이란 아담이 범죄하기 전 에덴동산에서 누렸던 모든 복의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속에서 오는 평안을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아무런 다툼이 없다고 해서, 갈등이 일어나고 있지 않다고 해서 화평하다고 이야기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성경적 화평은 싸움을 회피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반드시 의와 평강이 함께 공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람들은 가정이나, 직장이나, 어느 곳에서든지 다툼을 피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진리를 희생해서까지 다툼을 피하려 한다면 결국 우리가 요구하는 참된 평화를 얻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마 10:34)는 말씀과 같이 예수님께서는 싸움이 있은 연후에야 평화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짜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싸워야 합니다. 바로 성결의 싸움 말입니다. 야고보서 3장 17절에는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나 자신의 잘못과 죄를 깨닫고 하나님 앞에 내어 놓고 회개할 때 비로소 화평이 찾아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과 원수된 인간들로 하여금 에덴동산에서 누렸던 지복의 상태를 다시 회복시켜 주기 위해서 우리는 싸워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런 원수된 자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기 위해서 자신의 생명까지 버리면서 죄와 싸우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 싸움에 함께 동참함으로 화평을 잃어버린 영혼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해야 합니다.
화평을 만드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는 복입니다. 이 말씀은 화평케 하는 자는 하나님을 닮았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또한 화평케 하는 일이었기에 화평케 하는 자야말로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일컬음을 들어 마땅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닮은 사람이 더욱 많이 늘어나기를 소망해 봅니다.
기도:우리가 화목하게 하는 직분자임을 늘 잊지 않게 하시고, 화평을 잃어버린 영혼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백동조 목사<목포사랑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