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59타… 폴 고이도스, PGA투어 1R

입력 2010-07-09 17:47

마흔 여섯 살의 노장 폴 고이도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1년 만에 꿈의 타수인 59타를 기록했다.

고이도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725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44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2개를 쓸어 담아 12언더파 59타의 맹타로 단독 1위에 나섰다. 후반 9개홀에서는 파 1개에 버디만 8개를 잡아내 8언더파 28타(정규 타수 36타)를 기록해 PGA 투어 9홀 최다 언더파 타이를 이뤘다.

59타는 PGA 투어에서 한 라운드 최저타 타이기록으로 1999년 봅호프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데이비드 듀발(미국)이 기록한 이후 11년 만이다. 듀발과 고이도스 외에도 1977년 멤피스 클래식의 알 가이버거, 1991년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칩 벡이 59타를 친 적이 있다. 앞선 세 차례 59타는 모두 파72에서 나왔다.

투어 18년차로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는 고이도스는 “오늘은 마치 핵폭탄이 터진 느낌이다. 홀인원도 10차례 해봤고 더블이글(알바트로스) 역시 세 번 했다. 오늘 해낸 59타 역시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도 버디만 11개를 치며 11언더파 60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