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꽃잎이 지고

입력 2010-07-08 18:09

황금찬(1918~ )

아침에 핀 꽃인데

한 나절 바람에

지고 말았다.

어디서 너를

또 만나랴 꽃잎

울고 있어라.

바다는

하늘과 같이 울고

꽃잎은

인정과 같이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