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직선시장 강석희씨-쇼트트랙 미국 대표 사이먼 조… 카네기재단 선정 ‘올해의 이민자’에 포함
입력 2010-07-08 18:28
한인 이민 1세로는 처음 미국 직선 시장에 오른 강석희(56) 어바인 시장과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사이먼 조(18·한국명 조성문)가 뉴욕 카네기재단이 선정한 ‘올해 이민자’에 뽑힌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 카네기재단은 지난 2일자 뉴욕타임스(NYT)에 ‘올해의 이민자’로 선정된 46명의 명단과 얼굴 사진을 포함시킨 전면 광고를 실었다. 여기에 강 시장과 조군이 포함됐다.
이 재단은 2006년부터 매년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을 즈음해 스코틀랜드 이민자 출신인 재단 창설자 앤드루 카네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성공한 미국 이민자들을 선정해 이들의 얼굴 사진과 함께 NYT에 ‘이민자: 미국의 자랑’이라는 전면광고를 내왔다.
강 시장은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전자제품 유통업체 매니저로 활동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로스앤젤레스 폭동을 목격하곤 한인의 정치력 신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정계에 뛰어들어 2008년 11월 선거에서 한인 1세로는 처음 미국의 직선 시장에 당선됐다.
조군은 불법 입국자 신분으로 힘겨운 노력 끝에 시민권을 얻었고, 미국 쇼트트랙 대표로 당당히 선발돼 올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계주에서 동메달을 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