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키즈 마케팅’… 보리차·시리얼 등 전용 식품 출시
입력 2010-07-08 18:36
유통업계에 ‘키즈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양질의 안전한 어린이 기호식품과 어린이 전용 건강식품, 생활용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보리차, 시리얼 등 다양한 어린이 전용 식품이 출시되고 있다. 동서식품은 최근 100% 국내 보리로 만든 ‘유아용 순보리차’를 내놓았다. 끓여 마시기 때문에 살균 효과가 있고 카페인은 없어 성인보다 수분 섭취를 더 많이 필요로 하고 면역력도 약한 어린이들에게 좋아 인기를 끌고 있다.
웅진식품은 칼슘과 식이섬유 함량을 늘리고 합성착색료와 감미료를 뺀 어린이 시리얼 신제품 2종을 판매하고 있다. 어린이용 시리얼 ‘오곡담은 카카오링’과 ‘오곡담은 카라멜링’은 국내산 곡물 원료만 사용하고 기름에 튀기지 않아 열량은 낮추고 영양은 높였다.
남양유업은 이유식용 ‘불가리스 베이비’를 출시했다. 당류, 향료, 색소, 안정제를 전혀 넣지 않은 제품으로 생후 6∼12개월용, 13∼36개월용으로 나뉘어 있어 월령에 맞게 이유식을 먹일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전용 건강식품도 등장했다. 홍삼전문기업 천지양은 만 9∼13세 어린이를 위한 ‘홍삼동이 챔피언’을 선보였다. 한국야쿠르트의 건강기능식품 전문브랜드 야쿠르트 나무는 어린이 전용 비타민 제품 ‘브이 푸드 키즈 멀티비타민 미네랄’을, 풀무원녹즙은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된 ‘풀무원 키즈하이녹즙’을 출시했다.
어린이 특성을 감안한 생활용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오르비스는 피부 방어기능이 연약한 생후 6개월 이하의 유아를 위한 ‘베이비 유브이 크림’을 내놓았다. 패션유아복업체 모아베이비는 천연소재를 염료로 사용한 ‘천연염색 라인’ 유아복을 판매하고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