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훈풍… 코스피 1700선에 바짝
입력 2010-07-08 18:12
미국발(發) 증시 훈풍에 코스피지수가 이달 들어 처음으로 장중 1700선을 웃돌았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99포인트(1.37%) 오른 1698.64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7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1만선을 회복하는 등 급반등했다는 소식에 1699.17로 장을 시작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은행의 실적 호전과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 완화에 힘입어 다우지수 등 주요 주가 지수가 2∼3% 급등했다.
기관의 순매수 증가로 오전 한때 1702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장 마감 때 옵션만기일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기관의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여 170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특히 금융주는 미국 은행주의 선전에 3% 넘게 상승했다. KB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4.7%, 3.2%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490선에서 출발했으나 일부 기관과 개인의 ‘팔자’세에 탄력이 떨어져 2.55포인트(0.52%) 오른 488.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70원 떨어진 1209.30원으로 마감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