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지원센터 5년내 2배 늘린다

입력 2010-07-08 18:31

경찰청은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상대로 피해진술 조사, 심리치료 등을 한 장소에서 실시하는 원스톱지원센터를 현재 18곳에서 5년 내에 두 배인 36곳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원스톱지원센터는 성폭력을 비롯해 가정·학교폭력 피해자를 상대로 신속한 의료·법률 지원을 위해 2005년 8월 서울 가락동 국립경찰병원에 처음 설치됐다. 하지만 접근성이나 홍보가 부족해 피해자들이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지난해 성폭력 피해자 1만8351명 가운데 센터를 이용한 피해자는 7140명(38.9%)에 불과했다.

이금형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센터가 늘어나면 성폭력 피해자들이 경찰서에 가지 않고 여경이 상주하는 센터에서 조사와 치료를 모두 받을 수 있는 만큼 피해자 권익 보호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