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사범 전국최다… 광주지역 변호사 반짝호황
입력 2010-07-08 18:21
불황에 허덕이던 광주지역 변호사들이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8일 광주지방변호사회 등에 따르면 지방선거 이후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종사자 등이 광주 지산동 광주지법 인근에 밀집한 변호사 사무실과 법무법인을 자주 찾고 있다.
이 지역에서 6·2지방선거를 전후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선거사범이 사법당국에 적발된 탓이다. 전국 16개 광역단체에서 적발된 전체 2300여명의 선거사범 중 20%에 가까운 440여명이 광주·전남 지역에 몰려있다.
선거사범뿐 아니라 이 지역에 기반을 둔 민주당 후보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과정이 과열되면서 ‘경선 무효 가처분’ 신청이 잇따른 것도 변호사들의 선거 특수에 한 몫하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출마자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은 광주·전남에서만 줄잡아 20여건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