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그 꿈을 펼치세요”… 고흥 청소년우주체험센터 7월9일 개원
입력 2010-07-08 18:21
청소년에게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세워진 국립 청소년우주체험센터가 9일 공식 개원한다. .
고흥군 동일면 덕흥리 일대 27만1000여㎡의 부지에 498억원이 투입된 이 우주체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 체험 활동관과 지상 6층의 생활관, 옥외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전체 면적 6925㎡에 달하는 체험 활동관에는 재현된 우주선에서 우주복을 입어볼 수 있는 우주생활관과 우주선 조종 장비, 무중력 우주적응 장비, 우주 영상시설 등 우주에 대한 청소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시설이 들어섰다.
체험관 밖에는 로켓발사장, 조각달 전망대, 타임캡슐광장, 모험심을 기를 수 있는 13개 코스의 챌린지 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동시에 216명을 수용할 수 있는 6층 규모의 생활관과 산책로, 주차장 등 편익시설도 갖췄다.
이 우주체험센터는 우주에 대한 관심과 기초지식 습득 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초·중·고생이나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우주여행자 과정(1박2일), 우주비행사 과정(2박3일), 우주탐험가 과정(3박4일), 우주지도자 과정(4박5일) 등 총 4개로 구성됐다. 비용은 1박 3식에 초등학생 3만8000원, 중학생 3만9000원, 고교생 4만500원 등이다.
센터측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각급 학교나 청소년수련시설 등에서 단체예약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며 “7·8월 예약은 이미 끝났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이 센터 개원을 계기로 지역 관광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고, 앞으로 완공될 우주과학관내 돔영상관과 우주천문과학관, 발사전망대 등을 활용해 고흥을 국내 유일의 테마형 우주체험관광지로 만들어 초·중·고교생의 수학여행 필수코스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고흥=글·사진 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