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 쉽게 소개한 교양 미술서… ‘이야기 그림 이야기’

입력 2010-07-08 17:42


동양미술사나 동양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교양미술서’이다. ‘동양화’나 ‘옛그림’하면 많은 독자들은 묵은 종이나 비단 바탕에 그려진 퇴색한 작품을 떠올린다. 동양미술은 어쩐지 배경이 되는 사상이나 정신세계를 먼저 파악해야 할 것 같아 까다롭게 느껴진다. 그런 독자들에게 미술사학을 전공한 저술가 이종수는 화가의 입장이 되어볼 것을 권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동양화를 이해시킨다. 권(卷), 축(軸), 병풍(屛風), 삽화(揷畵)의 네 부분으로 구성하고 ‘이야기’를 통해 감상자의 관심을 끌어당긴다. 이를 통해 저자는 동양화를 박제된 역사의 결과물이 아닌, 오늘의 공기를 호흡하는 우리가 향유할, 생생히 숨 쉬는 예술로서 소개한다(돌베개·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