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계고·전문대 출신, 기능직 공무원 특채

입력 2010-07-07 18:42

정부는 전문계고와 전문대학 출신 기능인력을 기능직 공무원으로 특별 채용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기능인력 양성과 공교육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전문계고 및 전문대학 출신 중 학업성적이 우수한 자를 선발, 기능직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기능인재 추천 채용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행안부는 세부계획을 마련, 오는 8월 모집 내용을 공고한 뒤 12월 중 최종 합격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분야는 기계·전기·보건·건축·농림·통신 등 6개이며, 모두 3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전문계고와 전문대학은 관련 학과별로 성적이 상위 10% 이내에 드는 우수한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를 행안부에 추천할 수 있다. 추천된 인재는 서류전형과 간단한 필기시험(국어, 한국사) 및 면접을 거쳐 선발된다. 선발된 인원은 내년 3월부터 각 부처에서 6개월간 견습기간을 거친 뒤 기능직 공무원 10급으로 정식 임용된다.

행안부는 전문계고 출신자가 직렬별로 50% 이상 합격할 수 있도록 필기시험의 난이도를 조정하거나 면접에서 가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학교 교육을 성실히 받은 기술계통의 고교 및 전문대학 졸업자를 공무원으로 선발,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학력 만능주의 타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