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경부 장관 “하반기에도 성장기조 이어가야”
입력 2010-07-07 18:38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7일 “올 하반기 이후에도 성장정책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수요정책포럼에서 “빠른 경기회복으로 일부 낙관론이 제기되지만 중소기업과 공단, 재래시장을 가보면 체감경기가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도 못 미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최근의 성장률 증가는 수출 대기업 중심이어서 중소기업 등은 아직도 금융위기 때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하며 “비정상적인 수준의 금리를 정상화할 필요는 있지만 전체적인 경제운용 스탠스는 성장 모멘텀을 좀 더 유지하는 쪽으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제위기 이후 글로벌 시장의 중심이 G7에서 G20으로 빠르게 이동 중”이라며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V’형 경제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30억명 신흥시장의 활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추격에 대응한 주력산업 고도화와 함께 녹색·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이어 세계경제환경의 트렌드를 융합·스마트화, 녹색화, G20 신흥국 부상 등 3가지로 파악하고 융합 신시장 창출을 위해 연내 ‘산업융합촉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