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이창] 김근태, 이재오에 공개편지

입력 2010-07-07 18:34

민주당 김근태 상임고문은 7일 인터넷 개인 블로그와 다음 아고라에 ‘방향을 잘못 잡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7·28 서울 은평을 재선거에 나가는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에게 공개 편지를 썼다. 김 고문은 “선진화를 강조하는 이명박 정권의 경찰은 고문을 해대고 이른바 ‘영포회’와 관련 있는 이들은 권력을 사유화해 국정을 농단하고 있다”며 “오늘날 이 정권을 과연 민주주의 정권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현 정권 출범의 일등공신인 이 전 위원장은 책임지는 자세로 출마하지 않는 것이 맞는 일”이라며 “이 전 위원장이 우리나라(민주주의)를 위해 가시적인 투쟁에 나서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앞서 김 고문은 당내에서 은평을 후보로 거론됐으나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