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 친환경 질소 배출 시스템 개발

입력 2010-07-07 18:22

한국전력기술(KOPEC)이 친환경 탈질 시스템을 개발했다. KOPEC은 지난 2일 울산화력 6호기에서 ‘하이브리드 SCR 탈질 시스템’ 준공식을 가졌다.



하이브리드 SCR 탈질 시스템은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전력산업 연구개발 사업 중 하나다. 질소산화물 배출규제 강화에 따른 설비 보완과 저부하 운전 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07년 8월부터 3년간 105억원의 예산을 들여 개발을 추진했다. KOPEC 측은 “발전설비 및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은 최근 환경규제 강화 추세에 따라 탈질설비 장착이 필수적”이라며 “세계적으로 매년 1조원 정도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KOPEC은 이번에 개발한 탈질 기술을 통해 울산화력 6호기에서 연간 233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발전기 1대 당 연간 5600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KOPEC 관계자는 “해외 탈질설비 발주자들을 위한 홍보 및 견학 코스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 개발, 배출권 거래 등 한 발 앞선 기술과 서비스로 국가 차원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기여하는 친환경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