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 프랑크 만화로 만난다… 생애 그린 전기 시판

입력 2010-07-07 18:30


악명 높았던 나치 독일의 아우슈비츠 수용소 독가스실에서 15세 나이로 숨진 안네 프랑크의 짧은 생을 만화로 그린 전기(사진)가 9일부터 시판된다.

안네 프랑크 박물관은 이 책이 전 세계에서 올 가을까지 시차를 두고 출판된다고 6일 밝혔다. 안네 프랑크의 조국인 네덜란드에서 9일 시판되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은 이달 중, 가을까지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의 서점 진열대에 오른다. 박물관은 어린이와 젊은 성인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안네의 일생과 그녀가 태어나 살던 시대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만화 출판 프로젝트는 과거에 비해 어린이 독자층이 안네의 일기를 덜 읽는 사실을 안타깝게 여긴 데서 비롯됐다. 2001년 발생한 9·11 테러를 만화로 엮은 ‘시드 제이콥슨의 글과 어니스트 콜론의 그림’으로 작업이 이뤄졌다.

박물관은 이전에도 교육 목적으로 안네와 관련한 ‘가족의 비밀’ ‘수색’이란 제목의 만화 소설을 펴낸 적이 있다. 이번 전기는 사실상 안네 프랑크 박물관이 허가한 세 번째 만화 출판물이 된다.

이동재 선임기자 dj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