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연극에 처음으로 출연한다

입력 2010-07-07 18:22


‘국민 여동생’ 문근영(23·사진)이 연극 무대에 데뷔한다. 연극 페스티벌 ‘무대가 좋다’를 진행 중인 악어컴퍼니는 두 번째 작품인 ‘클로저’에 문근영이 출연한다고 7일 밝혔다.

‘클로저’는 영국 극작가 패트릭 마버의 대표작으로 네 남녀의 사랑과 관계, 소통을 다루는 작품이다. 1997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 100여개 도시에서 30여개의 언어로 번역돼 공연됐다. 2004년에는 영화로 제작됐다.

문근영이 맡은 역은 뉴욕 출신의 스트립 댄서 앨리스로 마음 깊은 곳에 상처를 간직한 채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여인이다. 영화에서는 나탈리 포트만이 이 역을 연기했다.

평소 연극에 관심이 많았던 문근영은 그동안 꾸준히 연극 출연을 타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로 공연장에 연극을 보러 자주 나타나 연극 출연이 임박했다는 소문도 자주 돌았다. 악어컴퍼니 관계자는 “평소에 앨리스 역을 해보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보여 캐스팅하게 됐다”면서 “이번 주부터 연습을 시작했는데 아주 열정적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근영의 상대역인 댄 역할에는 영화와 무대를 오가며 활동 중인 엄기준이 나선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