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여름행사 동영상 무료 제작… 예장 통합 ‘2010 다리놓기 캠페인’

입력 2010-07-07 17:27

“동영상만 열심히 찍으면 뭘 하나, 폼 나게 편집할 기술도, 자료도 없는걸.”

미디어 시대를 맞아 요즘 어느 교회나 동영상 촬영과 상영 장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촬영한 영상을 맛깔나게 편집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물적, 인적 자원이 풍부한 대형교회는 전문가 못지않은 영상물을 만들어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반면 미자립교회는 첫발도 떼지 못하는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예장 통합이 작은 다리를 놓겠다고 나섰다. 예장통합 총회 문화법인이 결성한 ‘교회영상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churchmovie.net)는 올 여름 행사의 스케치 영상을 원하는 교회 및 단체 20곳을 선정해 무료로 제작해 준다.

네트워크가 진행 중인 ‘2010 다리놓기 캠페인’은 오는 20일까지 영상 제작 신청을 받고 있다. 미자립, 농어촌 교회와 군부대, 선교단체 등이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받아 작성, 제출하면 그중에 꼭 필요한 곳을 심사해 지원 대상을 결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단체는 여름사역에 대한 사진 또는 동영상 기록을 웹하드를 통해 업로드하면 네트워크 측에서 이를 영상으로 편집, 제공한다.

네트워크는 또 성도들의 올해 여름수련회 참여를 독려하는 내용으로 어느 교회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영상물 2개를 제작,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다운로드받을 수 있으며 요청할 경우 원본 영상도 제공받을 수 있다 (070-8244-6003).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