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환의 성경과 인체(16)
입력 2010-07-07 10:39
동물의 감각적 지식
동물은 태어날 때부터 창조주로부터 감각적 지식이라는 것을 부여받습니다. 즉 태어날 때 이미 그들의 생애 전체를 살아가는 지식을 획득하고 태어납니다.
연어 떼들은 그 어떤 배움도 없이 자기가 태어난 곳을 찾아가는 귀소 본능의 지식을 갖고 태어나며, 꿀벌은 누가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놀라운 건축술로 그들의 육각형 집들을 정확히 짓고 여왕벌과 자손 번식을 위해 많은 일들을 분담하여 사회를 이루어 처리해 나갑니다. 제비들은 가을철에 수만리를 날아갔다가 이듬해 봄에 정확히 자신의 집을 다시 찾아오는 지식을 갖고 태어납니다. 그 외에도 이루 말할 수 없는 수많은 곤충들에게서 조차도 이러한 감각적 지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동물들은 감각적 지식을 태어날 때 이미 완전하게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지식을 배울 필요가 없습니다. 반면에 인간들은 태어날 때 감각적 지식을 전혀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교육을 통해서 그의 이해를 통해서 지식을 쌓아 나가야만 합니다. 따라서 인간은 태어날 때는 백지 상태이지만 교육을 통해서 그의 이해성은 하늘의 천사 만큼이나 자랄 수 있습니다.
동물들은 감각적 지식을 통하여 자기 종족들이 무엇을 먹어야 하는 가를 정확히 알고 그것만을 먹고 살아갑니다. 초식 동물은 초식만을 먹이로 하고, 육식 동물은 육식을 먹이로 삼습니다. 원숭이는 원숭이대로, 북극곰은 북극곰대로, 긴수염 고래는 긴수염 고래대로 자기만의 먹이를 알고 그것만을 먹습니다. 야생에서 정확히 자기들의 먹이만을 먹고 사는 동물들은 질병 없이 천수를 다합니다.
코끼리 무덤을 아시지요. 천수를 다한 코끼리가 자기가 죽을 곳을 찾아가서 자연사한다는 곳이 코끼리 무덤입니다. 자연계에서 평형 상태에서 정확히 자신의 먹이를 먹고 살아온 동물들은 질병이 없지만 인간이 기르는 가축들에게는 질병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인간과 함께 살다보니 잡식을 하게 되어버린 개나 고양이는 사람처럼 암도 걸립니다. 초식을 해야 하는 소나 사슴이 인간이 던져주는 육식을 사료로 먹었을 때 광우병이나 광록병에 걸립니다. 육식을 해야 하는 사자나 호랑이에게 인간이 억지로 풀을 먹인다면 그들도 병에 걸리고 말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은 어떨까요? 사람에게는 감각적 지식이 없습니다. 아주 먼 태고 시대에 사람들은 이해와 의지가 분리되지 않았었는데, 이 시대에는 감각적 지식이 있어서 사물을 직관으로 파악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류의 타락과 함께 이해와 의지는 분리되어 인간에게서는 감각적 지식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해와 의지가 분리되면 감각적 지식은 사라지고 자신의 의지와는 다른 표현도 할 수가 있습니다. 즉 위선도 가능하고 속내와는 다른 표정도 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해와 의지가 결합된 동물들은 사람과는 달리 속과 겉을 다르게 표현 하지 못합니다. 그들에게는 순수한 감각적 지식이 있습니다.
그러나 감각적 지식이 없는 인류는 자기가 무엇을 먹어야 건강해지는지를 알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더구나 동물들과는 달리 인간에게는 고유의 변치 않는 4가지의 체질이 있으므로 더욱이나 자신이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정보를 통해서 기본적으로 가공 식품과 화학 약품 처리된 음식은 해로운 줄 알지만 그보다 더 부작용이 클 수도 있는 화학 약품인 치료약은 분별없이 복용합니다.
약 50년 전 한국에서 실험을 통해서 체질에 맞는 음식의 섭취가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데 효과가 크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만 아직 대부분의 사람에게 체질식은 생소하기만 합니다. 머지않아 체질의학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고 선진국에서 연구가 시작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인류에게는 미증유의 건강 혁명이 일어날 것입니다. 한약과 음식은 물론 건강식품과 양약도 체질에 대한 분류 작업이 일어날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홍삼을 먹고 건강에 이익을 얻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 많은 사람들이 홍삼을 먹고 알게 모르게 화를 입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비단 홍삼의 경우만이 아니라 우리가 먹는 곡식, 과일, 채소, 생선, 육식 등 모두에 해당되고 있다는 것은 하늘의 비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배철환<서울 방배동 강남의림한방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