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급식비리 혐의 사립고교 압수수색

입력 2010-07-07 00:42

서울 남부지검은 6일 서울시내 한 사립고등학교 재단 이사장이 급식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부적격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잡고 해당 학교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달 말 해당 학교를 압수수색해 업체와 학교 사이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학교 출신으로 내부 비리를 폭로했다 해직당한 모 서울시 교육의원과 학생, 학부모, 교사가 공동으로 고발해 지난 2월 수사에 착수했다.

고발인들은 “재단 이사장이 설명회나 현장 방문 등 심사 과정 없이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급식업체를 선정하고 업체 직원들과 학교 경비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주장했다. 또 허위 보고서로 정부 보조금을 타내고 체육복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는 등 회계 전반에 부정이 있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