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휴가철 자연휴양림 인기

입력 2010-07-06 22:53

다양한 숲 체험과 산림휴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충북 도내 자연휴양림이 여름 휴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아 도내 자연휴양림의 주말 예약이 이미 90%를 넘어섰고, 평일 예약도 금주 중으로 9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산림욕과 숙박 등이 가능한 도내 자연휴양림은 괴산 조령산, 옥천 장령산, 충주 봉황·계명산·문성, 청원 옥화, 영동 민주지산, 단양 소선암, 음성 수레의산, 증평 좌구산 등 10곳이다.

이들 자연휴양림은 숲속의집·산림휴양관 등 숙박시설과 물놀이장, 오토캠핑장, 체육시설, 산책로, 등산로, 자연관찰로 등 휴양림마다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전에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해 확인하고 예약하지 않으면 성수기에는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울창한 산림과 계곡 등 경관이 빼어나 조용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녹색에너지’를 충전하기에 제격인데다 1일 숙박료가 4인 기준 4만∼5만원 선으로 다른 휴양지 숙박시설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숙박시설은 각 자연휴양림 마다 3∼4인용 숲속의 집에서부터 40명 이상이 숙박할 수 있는 단체숙소까지 다양하고, 전문교육을 받은 숲 해설가를 운영해 가족단위 숲 해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모두 63만5000명이 도내 자연휴양림을 이용했다.

도 관계자는 “내달 말에서 9월 중순까지가 적기일 수 있다”며 “오는 10월쯤 보은 충북알프스, 음성 백야자연휴양림을 개장할 예정이며 진천 생거진천, 괴산 성불산 자연휴양림을 2014년까지 조성해 도내 공설 자연휴양림을 15곳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