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음악은 자연배음을 기초로, 하나님 찬양하는 속성있다”
입력 2010-07-06 19:09
“지상의 모든 음악은 자연배음(自然倍音)을 기초로 창조주 하나님을 계시하고 찬양하는 속성이 있어요.”
주영자(이화여대음대 작곡과·사진) 교수는 지난 주말 중국옌볜과학기술대학 주최로 열린 ‘21세기 협력과 경쟁의 패러다임’이란 국제 심포지엄의 인문사회분야 음악분과 발표자로 나서 주목을 받았다. 심포지엄에는 중국 한국 미국 남미 등 자연과학과 인문과학 분야 학자들이 참여했다.
주 교수가 발표한 논문 제목은 ‘자연배음과 조성음악에 내재된 음조직 질서에 관한 연구’다. 논문의 핵심 골자는 모든 음악의 원형은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는 코드가 내재돼 있다는 것. 주 교수는 “음악은 기본적으로 흐름과 쉼의 연속으로 황금비 2대 3 비율인 완전5도(5음계)를 기본으로 삼는다”고 전제했다. 또 “자연배음은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양자 모두를 표현하는 도구로 이 지상의 모든 음악은 이것을 기초로 만들어져 직·간접적으로 창조주 하나님을 계시하고 찬양하는 속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음악들에 내재된 창조주 삼위일체 하나님의 존재성은 수제천(壽齊天) 등 우리나라 전통음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교수에 따르면 음조직 질서는 상향성(고음)과 하향성(저음)으로 구분되는데 상향성은 보이는 세계, 즉 기본음과 4옥타브(16배음)로 나타난 음을 말한다. 하향성은 보이지 않는 세계, 즉 기본음 C(도)에서 완전5도 내려간 숨겨진 음으로 자연배음은 하나님의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완벽하게 표출한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