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黨 간다면 호가호위 불용”
입력 2010-07-06 22:15
오는 28일 치러지는 서울 은평을 재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는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당에 복귀하더라도 계파 수장이 되거나 갈등의 중심에 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4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 “그동안 옳은 일을 고집하다 보니 갈등이 생기기도 했는데 제가 앞장서지 않아도 옳은 일이 묻히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대선 경선 당시에는 자기 주장을 내세웠지만 이제는 남의 주장을 듣는 자세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또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및 영포목우회 논란과 관련해 “나는 전혀 몰랐고, 당사자들이 한심하다”며 “당으로 돌아간다면 대통령 주변에서 대통령을 팔아 호가호위하거나 개인 이익을 누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박근혜 총리론’에 대해서는 “본인이 흔쾌히 동의한다면 좋은 일”이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노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