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전경련 회장 사의
입력 2010-07-06 22:57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6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임기는 내년 2월로 7개월가량 남겨 뒀다.
전경련은 이날 조 회장이 지난 5월 건강 정기검진에서 담낭에 종양이 발견돼 6월 이후 종양 제거수술을 하면서 회복을 시도했으나 회장 직을 수행하기에 무리가 있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75세인 조 회장은 2007년 3월 20일 제31대 전경련 회장에 취임한 뒤 2009년 유임됐다. 조 회장은 회원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그동안 재계를 대표하는 중책을 맡아 최선을 다하고자 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주어진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조 회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조만간 주요 회원사의 추천과 원로자문단 논의를 거쳐 적임자를 추대, 임시총회에서 신임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후임 회장으로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용웅 선임기자 yw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