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이 대학 전진기지로… 전북대·군산대 등 캠퍼스 부지확보 나서
입력 2010-07-06 17:57
방조제 개통과 더불어 내부개발이 한창인 새만금 인근에 캠퍼스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각 대학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는 발전 가능성이 큰 새만금 일대에 대학의 전진기지를 구축함으로써 산·학·연 연구는 물론 글로벌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6일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전북대가 연초 새만금 인근 부지 3만8000㎡에 대한 무상관리 전환을 기획재정부로부터 승인받은 데 이어 군산대도 최근 군산시 오식도동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 내 토지 3만9910㎡의 관리권을 무상으로 넘겨받았다.
이에 따라 군산대는 877억원을 들여 2017년까지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조선해양 융·복합기술개발센터와 플라스마 부품·소재 디자인센터 등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을 위한 산학연관 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군산대는 경남 통영시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는 위그선(수면비행선박) 조종사 훈련센터를 이곳에 유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 방조제의 관문인 비응항에서 3㎞ 가량 떨어진 이 부지는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북대는 지난 1월 재정부로부터 군산시 오식도동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 내 토지 3만8400㎡에 대한 무상 관리전환 승인을 받아 ‘아리울 산학 융합 캠퍼스’를 확보했다.
전북대는 장기적으로 1000억원을 들여 미래 융합기술 클러스터와 맞춤형 직업 교육 혁신 클러스터 등을 조성키로 하고 올해 50억원을 들여 신기술 창업 산학협력동을 건설할 예정이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