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수출 1조원 도전… 제주도, 품목 확대·시장 다변화 등 로드맵 이달 완료

입력 2010-07-06 18:09

제주도가 청정 수산물 수출 1조원 시대에 도전한다. 제주도는 해외 수산물 수출 목표 1억3000만 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출 주력 품목을 확대하고 시장도 다변화하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7월 중 마련한다고 6일 밝혔다.

수출 주력 품목은 제주 광어를 비롯해 활소라, 톳, 어묵 등 수산 가공식품과 양식참치 등으로 확대된다. 또 해외수출 시장도 일본 위주에서 미국, 중국, 캐나다, 유럽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수산물 수출 1조원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수출 가공시설 기반사업 확충, 수산식품 수출품목 다양화 사업비 지원, 품질보증 및 특화 브랜드 개발 등 마케팅 지원 강화에 나선다,

또한 수출 물류체계 개선 등 물류 지원 시스템 개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 기업과의 협력기능 강화, 제주 수산식품 홍보관·직판장 개설 사업비 지원, 해외 수산 식품회사·바이어 초청 행사 등도 전개한다.

이와 함께 생산된 원료를 이용한 수산식품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수출 가공업체와 수출업체의 영세성을 극복하기 위해 수출 클러스터 사업단을 구성하는 한편 기업간 공동마케팅도 추진한다.

제주도의 수산물은 1990년대 이후 2000년까지 무역흑자를 이루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했으나 최근 국제유가 및 원화강세의 영향으로 수출 경쟁력을 잃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활넙치 등 6528t을 수출해 4972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