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분양시장 4년만에 청약자 몰려
입력 2010-07-06 20:54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4년 만에 공급물량 보다 더 많은 청약자들이 몰린 아파트가 등장해 지역 부동산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화성산업은 5일 마감한 대곡동 ‘대곡역 화성파크드림 위드’ 359 가구의 청약 경쟁률이 1.3대 1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59㎡(305가구)가 395명 접수로 1.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84㎡(54가구)도 70명 신청으로 1.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59㎡ B형(36가구)의 경우 87명이 몰려 2.4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구지역 민간부문 아파트 신규분양에서 공급 가구 수 보다 청약자가 많은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대곡역 화성파크드림 위드’의 분양 성공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데다 전체 가구의 85%를 소형으로 설계해 실수요자들의 관심과 선호도를 이끌어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성산업 주택영업팀 권진혁 팀장은 “미분양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을 겨냥, 설계변경까지 하면서 소형 중심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입지적인 장점이나 설계 특화, 고급 마감재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했기 때문에 계약률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