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세종시 입주 예정 기업 유치 본격 나서

입력 2010-07-06 20:57

부산 기장군이 세종시 입주예정 기업 유치에 나섰다.

기장군은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부결에 따라 세종시에 입주하려던 삼성의 건강증진 신사업인 바이오 제약과 의료기기 부문 유치를 추진중이라고 6일 밝혔다.

기장군에 따르면 방사선 암치료와 연구중심 병원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16일 개원하고 암치료기인 중입자가속기가 국내 최초로 2016년까지 도입되는 등 3800억원에 이르는 의료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방사선 의료기기 산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기업들에겐 좋은 투자여건인 셈이다.

이에따라 기장군은 장안지역에 추진중인 핵 의·과학 특화단지 예정지에 관련기업 유치를 위해 별도의 부지를 충분히 확보했으며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에게는 세종시와 견줘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부지를 값싸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세종시 입주예정기업유치에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며 경쟁을 하기 때문에 유치 가능성을 자신할 수는 없지만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하는 기업체 유치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