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학교에 ‘배움터지킴이’ 뜬다
입력 2010-07-06 20:58
대구시내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2학기부터 배움터지킴이가 배치돼 최근 빈발하는 학교폭력 및 성폭력 예방활동을 펼치게 된다.
대구시교육청은 6일 최근 발생한 초등학생 성폭력사건 등 유사사건 재발을 막고 학생보호를 위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학생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우선 오는 9월부터 5억3000만원의 추가 예산을 편성해 현재 대구의 초·중학교 중 37.5%에 배치된 배움터지킴이를 모든 초·중학교에 두고 2012년까지 모든 고교로 확대키로 했다.
자원봉사자인 배움터지킴이는 퇴직 교원과 경찰, 공무원 등으로 구성돼 오전 등교 시부터 오후 하교 때까지 하루 8시간 정도 학교에 근무하면서 순찰 및 외부인 출입 등을 통제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또 이달부터 각급학교 교직원이 교내 취약지역을 돌며 범죄발생을 감시하고 모든 학교에서 학교안전담당관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달부터 모든 학교에 출입하는 사람은 방문증을 달도록 했으며 초교 100곳에서 시범 운영 중인 ‘안심알리미 서비스’를 내년부터 전 초등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학교당 7.3대 설치된 CCTV의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화장실 등 교내 취약지역에는 비상안전호출벨을 설치해 교내 안팎에서 이중 안전시스템을 가동키로 했다.
교육청은 취약계층 어린이의 성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원스톱 지원센터, 해바라기아동센터, 청소년지원센터 등과 긴밀히 협조하며 모범운전자회, 해병전우회 등과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우동기 시교육감은 “인적·물적 시스템을 활용한 학생보호 종합대책을 시행해 학생 안전을 학교가 철저히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