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통신] “신의 손 수아레스, 야신상 후보감”

입력 2010-07-07 00:44

골키퍼에게 주는 야신상 후보는 ‘신의 손’인 우루과이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

AP통신은 6일(한국시간) 네덜란드의 주전 골키퍼 스테켈렌뷔르흐가 남아공월드컵 야신상 자격에 수아레스가 자신보다 더 뛰어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테켈렌뷔르흐는 아약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우루과이 수아레스에게 “이미 이번 토너먼트에서 당신이 최고의 골키퍼다”라는 농담조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한국과의 16강전에서 2골을 몰아넣었던 수아레스는 가나와의 8강전에서 경기종료 직전 손으로 골을 막아내 팀을 40년 만에 월드컵 4강으로 이끈 숨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마라도나 “나의 시절은 끝났다”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사령탑에서 내려오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아르헨티나 케이블 방송인 크로니카 TV는 이날 “마라도나가 월드컵을 끝내고 아르헨티나로 귀국하고 나서 ‘나의 시절은 이제 끝났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며 “감독직에서 내려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마라도나의 발언에 아르헨티나축구협회도 진상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축구협회 대변인은 “마라도나가 아직 공식적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 축구협회장이 직접 만나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아르헨티나의 한 언론사가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대부분이 마라도나 감독의 사퇴를 요구했다.

日 혼다“레알 마드리드 가고 싶어”

일본의 축구영웅 혼다 게이스케(24·CSKA 모스크바)가 자신의 목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가 되는 것이라고 밝혀 화제다.

6일 일본의 ‘스포츠 호치’의 보도에 따르면 혼다는 5일 모교인 일본의 세이료 고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 무대보다 더 높은 곳에서 뛰고 싶다”며 “나의 희망은 레알 마드리드의 10번을 다는 것이었다.

또 스페인이나 잉글랜드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을 16강에 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혼다는 바르셀로나, AC 밀란, 세비야, 맨체스터 시티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