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 2명 또 귀순… 2010년 다섯번째
입력 2010-07-05 22:04
북한 주민 2명이 지난달 26일 무동력 목선인 전마선을 타고 동해상으로 귀순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정부 관계자는 5일 “군 당국이 지난달 26일 오전 9시쯤 속초 동쪽 40㎞ 해상에서 북한 주민 2명이 전마선을 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들은 현장에서 귀순 의사를 밝혔고, 관계기관에 신병이 인도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 주민이 전마선을 타고 귀순한 것은 올 들어 다섯 번째로, 모두 3월 26일 천안함 사태 이후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당국은 북한 주민의 잇따른 귀순에는 최근 중국에서 강화되고 있는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의 탈북자 검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군의 대응 태세를 떠보려는 위장 귀순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대공 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