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선, 여당 후보 승리

입력 2010-07-05 13:10

폴란드 새 대통령에 시민강령(PO)의 보르니슬라브 코모로프스키(58) 하원 의장이 당선됐다. 지난달 20일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1, 2위 득표자의 양자대결로 지난 4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했다. 폴란드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코모로프스키 후보가 53.0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진 레흐 카친스키 전 대통령의 쌍둥이형인 법과정의당(PiS) 소속 야로슬라브 카친스키 후보는 46.99%를 기록했다. 카친스키 후보는 패배를 시인하고 코모로프스키 후보의 승리를 축하했다. 영국 BBC 방송은 유권자들이 코모로프스키 후보를 선택한 이유로 카친스키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악화일로로 치닫던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청산하고 경제 활성화에 대해 거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폴란드 대선은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악천후 비행기 추락 사고로 카친스키 전 대통령이 정부 요인 등 95명과 함께 사망하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