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이창] “박근혜, 한나라 탄핵 때보다 위기로 판단”

입력 2010-07-05 18:36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6·2 지방선거 패배 이후 한나라당 상황에 대해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이상의 위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성헌 의원이 전했다. 당시 박 전 대표 비서실장을 맡았던 이 의원은 5일 전당대회 선거사무소 개소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대표와 현안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이 의원은 “박 전 대표가 탄핵 때는 (후폭풍으로) 위기가 눈에 보였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이 눈에 바로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서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박 전 대표에게 확인한 결과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고 말했다.

김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