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범용품 불티… 강력범죄 늘고 휴가철 다가오자 매출↑
입력 2010-07-05 21:50
휴가철을 앞두고 방범용품 매출이 늘고 있다. 최근 빈집에서 잇따라 발생한 강력범죄에 대한 공포심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쇼핑몰 디앤샵은 지난달 18일부터 2주간 방범 및 보안용품 매출이 5월 같은 기간보다 115%나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롯데닷컴에서는 지난달 20∼30일 디지털 도어록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40% 늘었으며 인터파크와 옥션에서도 모형 CCTV, 방범창 등의 매출이 각각 10∼30%, 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디앤샵 관계자는 “빈집에서 벌어지는 성폭행 등 각종 강력범죄에 대한 보도가 늘고 집을 비우는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현관문에 설치하는 도어록, 집안 침입을 방지하는 창문용 보안상품, 모형 CCTV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문 빗장걸이 세트(2만600원)나 90㏈ 이상의 경고음으로 외부인 출입을 막는 도어 경보기(3500원) 등도 잘 팔린다. CCTV를 저렴한 가격에 직접 설치할 수 있도록 한 ‘아구스의 CCTV DIY 보급형 세트’(51만8000원)도 인기제품이다. 모형 CCTV도 잘 나간다. 옥션에서 판매되고 있는 ‘원형 모형 감시카메라’(2000원)는 실제와 모양이 흡사해 방범용으로 인기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