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앗간 시인’ 최대해 권사… 첫 시집 ‘웃음꽃’ 발간

입력 2010-07-05 21:08


예수님에 태어나신 곳 베들레헴은 ‘떡방앗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예수님은 스스로를 ‘생명의 떡’이라고 하셨다. 이런 점에서 떡방앗간을 교회라고 비유할 수도 있다.

떡방앗간을 운영하는 최대해(62·안양성결교회·사진) 권사가 5일 자신의 첫 시집 ‘웃음꽃’(도서출판 신바람)을 발간했다. 경기도 안양시 안양3동 대농방앗간 대표인 최 권사는 자신의 시집을 전도용으로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최 권사는 ‘방앗간 시인’이라고 불린다. 1972년 안양에 자리를 잡은 이래 줄곧 떡방앗간을 운영해 온 그는 틈나는 대로 시를 써 2008년 시인으로 등단했다. 최근 시울림낭송회에도 가입한 그는 인절미 같은 쫄깃한 시를 쓴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뒤늦게 시집을 낸 그는 “떡방앗간을 운영하면서 애초부터 돈 벌려는 마음은 없었다”며 “다만 신앙인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보여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의 시집에는 기독교 신앙은 물론 효와 행복, 긍정적인 사고 등을 주제로 한 120여 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유교 집안에서 태어나 40년 전 가족 중 처음으로 예수를 믿기 시작했다는 최 권사는 “단 한편의 시라도 읽는 이의 마음에 좋은 영향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031-449-1635).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