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大 시의회’ 서울광장 개방할까

입력 2010-07-04 23:09

야당이 다수석을 확보한 서울시의회가 서울광장을 개방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이달 재발의하기로 해 의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명수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겸 민주당 원내대표 내정자는 4일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13일 개원하는 첫 임시회에서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꾸고 집회도 열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은 시민 8만5000여명의 서명으로 지난 3월 시의회에 제출됐으나 지난달 24일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해 무산됐었다.

새로운 임기를 맡은 시의회는 전체 106개 의석 가운데 79석을 야당인 민주당이 차지한 상태로, 민주당 의원 대다수가 서울광장 개방 조례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내정자는 “서울광장 이용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꾸더라도 이용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사용 범위 등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깊이있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신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