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주택 침입 일가족 3명 흉기 찌르고 도주
입력 2010-07-04 19:06
서울 중랑경찰서는 주택에 침입해 가족 3명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용의자를 쫓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발견,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2일 오전 3시50분쯤 서울 면목동 이모(57·여)씨의 반지하 주택에 괴한이 침입해 이씨와 아들(24), 딸(22)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경찰은 괴한을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 남성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매는 허벅지와 옆구리 등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나 이씨는 팔과 배를 흉기에 깊게 찔려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이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 괴한은 부엌 방범창을 뚫고 집에 들어갔다가 인기척에 놀라 소리 지르는 이씨와 딸을 흉기로 찔렀다. 또 비명을 듣고 방에서 달려온 아들과 격투를 벌이다 달아났다.
박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