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원서 제출 후 응시과목 바꿀 수 있다…G20과 겹쳐 11월 18일로 늦춰
입력 2010-07-04 21:25
오는 11월 18일 치러지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수험생이 응시원서를 제출했더라도 시험영역과 과목을 접수 마감일까지 변경할 수 있게 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런 내용의 2011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계획을 5일자로 공고한다고 4일 밝혔다.
세부 계획에 따르면 원서접수 기간은 8월 25일부터 9월 9일까지다. 특히 이번 수능부터는 9월 7일에서 9일까지 3일간 접수내역 변경신청기간을 둬 접수증과 변경 신청서, 사진 등을 제출하면 응시영역과 과목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일단 원서를 제출하면 응시영역, 과목을 바꾸는 것이 불가능했다.
원서 제출 방법도 달라진다. 지난해까지는 수험생이 응시원서 교부처에서 응시원서를 교부받아 직접 수기로 작성해 제출했으나 올해부터는 온라인 접수 프로그램에 원서 내용을 입력하고 이를 출력해 사진을 붙이고 날인(서명)해 제출하면 된다.
올해 수능시험은 당초 11월 11일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과 겹쳐 일주일 늦춰졌다. 수능일이 늦어지면 채점, 성적통지 등 이후의 일정도 연기돼야 하지만 대학별 전형 일정 등에 차질이 없도록 채점기간을 일주일 줄여 성적은 예정대로 12월 8일까지 통지하기로 했다.
응시원서는 졸업 예정자는 재학 중인 고등학교, 졸업자는 출신 고교,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현 주소지 관할 시·도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에 내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평가원 홈페이지(kice.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