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수신불량 아이폰4 기기결함 아냐”… “수신 강도 표시 오류일 뿐”
입력 2010-07-04 19:01
미국 애플이 최신형 스마트폰 아이폰4의 ‘수신 불량’ 논란과 관련, “수신 강도를 표시하는 안테나 막대기 표시 방식의 문제일 뿐”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고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에서 “손으로 쥐는 방법에 따라 아이폰4의 수신 바가 4∼5개 급격히 줄어든다는 일부 고객들의 지적이 있어 자체 조사했다”면서 “그 결과 수신 강도를 나타내는 바의 수를 표시하는 ‘공식(FORMULA)’이 완전히 잘못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애플은 아이폰4를 비롯해 아이폰3GS, 노키아, 림 등 다른 스마트폰들도 잘못된 방식으로 잡으면 수신율이 떨어진다면서 아이폰4의 수신 불량은 (프로그램의 문제이지) 기기상 결함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애플은 수신 강도를 나타내는 바의 수가 2개 정도여야 할 상황에서 4개가 표시됐다는 사례를 들면서 “고객들은 신호강도가 약한 지역에 있었음에도 4∼5개씩 나타나는 막대기 수 때문에 이 같은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며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올바른 수신 강도를 보여주는 공식을 수주일 내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서윤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