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연옥 명인의 한산모시 이야기 7월7일 아리랑 TV ‘아리랑 투데이’

입력 2010-07-04 19:06

한산모시는 입지 않은 것처럼 가볍고, 시원하기 때문에 예부터 여름철 옷감으로 각광받았다. 한산모시의 맥을 유지하기 위해 30년 동안 전통을 잇는다는 긍지로 외길을 걸어온 방연옥 명인. 아리랑 TV ‘아리랑 투데이’는 7일 오전 7시 중요무형문화재 제14호를 보유한 방연옥 편을 방송한다.



방연옥 명인이 지내는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인근에는 금강의 물안개가 연중 습기를 날라주기 때문에 모시 짜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10년 전에는 모시의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부엌에 토굴을 파고, 움막을 만들어 그 안에서 모시를 짰다.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해야 했기 때문에 전통을 이을 사람들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은 모시짜기에 가습기를 이용하고 있다. 전통을 지키는 현대적 방법이 탄생한 것이다.

충남 서천군 화양면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어머니를 따라 모시짜기를 시작했다는 방연옥 명인. 한산면으로 시집을 오고 나서 문정옥 명인을 만나 본격적인 한산모시짜기를 배웠다. 복잡하고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모시짜기를 30년 넘게 지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방연옥 명인은 모시짜기의 전통을 지키는 이유, 모시짜기의 과정 등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