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모기장을 보냅시다”… 영남대, 유엔재단과 함께 말라리아 퇴치 캠페인
입력 2010-07-04 19:15
“말라리아로 인해 어린이들이 죽어가는 아프리카에 모기장을 보냅니다.”
영남대(총장 이효수)는 유엔재단(이사장 테드 터너)과 함께 인도주의 차원에서 ‘네츠 고!(Nets go!)’ 캠페인을 펼친다고 4일 밝혔다.
네츠 고 캠페인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사망원인 1위인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살충처리된 모기장을 현지로 보낼 기금을 조성하는 운동이다.
이 캠페인은 유엔재단이 2007년부터 미국에서 벌여 온 ‘Nothing but nets’ 운동의 한국판으로 기획됐다.
영남대는 지난달 미국 LA에서 유엔재단과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아시아권 최초의 협력파트너가 됐으며 최근 네츠 고 설명회를 연데 이어 오는 8월 말 서울에서 캠페인 발대식을 열 계획이다.
설명회에 참가한 영어영문학과 이정민(22·여)씨는 “30초마다 아프리카 어린이 1명이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는 현실을 알게 됐다”며 “1만원짜리 모기장 1장이면 4인 가족이 5년간 쓸 수 있다고 하니 적극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영남대와 유엔재단은 앞으로 유엔기구 인턴십 프로그램을 비롯해 지구적 문제를 주제로 영어말하기대회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유엔재단은 CNN 설립자인 테드 터너가 1998년 유엔에 10억달러를 기부해 만든 자선단체로 유엔산하기구 및 100여개국 정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동보건, 환경, 세계평화와 안전 도모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