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때 뭘할까?… 아이들 손잡고 공연의 바다로∼

입력 2010-07-04 17:44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를 데리고 갈만 한 공연이 잇달아 선보인다.

뮤지컬 ‘에디슨과 유령탐지기’는 공연과 과학전시를 한데 묶은 체험형 공연이다. 할아버지 집에 맡겨진 주연이는 신기한 에디슨 발명품을 하나 둘 알아가다가 갑자기 나타난 에디슨과 만난다. 주연이는 에디슨, 할아버지와 함께 유령탐지기를 만들어내고 악당 유령과 맞선다. 전구, 축음기를 비롯해 와플기계, 세탁기, 선풍기 등 에디슨이 만든 발명품이 공연 중에 등장한다. 공연이 끝나면 80여평 규모의 전시관에서 공연 때 접했던 에디슨의 발명품을 관람할 수 있다. 말썽쟁이 주연이 역은 영화 ‘과속스캔들’로 인기를 얻은 왕석현이 출연한다. 어린이과학동아의 지원을 받아 관람료를 R석 1만5000원, S석 1만원으로 낮춰 부담을 줄였다. 25일까지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02-584-2421).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은 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세계 문명전 그리스의 신과 인간’에 맞춰 뮤지컬 ‘그리스 로마 신화-메두사를 찾아라’를 공연한다. 메두사의 꾐에 빠져 곤경에 처한 주인공이 제우스의 명을 받고 황금 사과를 찾아 여행을 떠나면서 신화 속의 12신을 만나 겪게 되는 모험담을 그린다. 어린이들이 교육적인 내용을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신나는 노래와 율동을 가미했다. 15일까지 예매하면 40∼50% 할인 받을 수 있고, 전시회와 묶은 크로스 할인 이벤트(공연 50%, 전시 2000원 할인)도 진행 중이다. 관람료는 3만∼5만원. 17일부터 8월 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1544-5955).

아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파워레인저 엔진포스’는 액션라이브쇼로 업그레이드 돼 공연된다. 전문 스턴트 연기자들이 고난도 액션을 선보이고 가로 12m 세로 6m 크기의 대형 LED패널을 통해 사실감 넘치는 전투장면과 파워레인저 변신 모습 등을 보여준다. 클라이막스 전투 장면에서는 높이 5m 무게 400㎏의 ‘엔진킹 G6’, ‘거대 거울 반기’ 등 두 대의 거대 로봇이 등장해 볼거리를 선사한다. 관람료는 2만5000∼4만5000원. 17일부터 8월 15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02-2261-1393).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