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평화기도회 감사 예배 헌금 2억1500만원 전달

입력 2010-07-04 17:34


6·25전쟁 60주년 평화기도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이영훈 목사)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감사예배를 갖고 후원 헌금 2억1500만원을 한국교회 주요 단체에 전달했다.

이날 준비위는 지난달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화기도회와 관련, 조시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10만여 성도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교회의 평화통일 의지를 확인하는 뜻 깊은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또 교파를 초월해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사회적 갈등 해소, 분단 극복과 평화통일을 위해 한목소리로 기도하는 감동적인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준비위에 따르면 이번 기도회 총수입은 교회 후원금 등을 합쳐 모두 6억6800원이었으며, 지출은 총 4억5300만원이었다. 준비위는 남은 예산 및 헌금 2억1500만원을 아가페소망교도소와 사랑과행복나눔, 한국교회희망봉사단 등 한국교회 교정선교·다문화가정·문서선교·북한선교 관련 단체에 전달했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하나님이 부르시는 사람’(딤후 2:1∼4)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맡은 자들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전심전력을 다해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준수하고 열심히 영혼을 거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이번 기도회는 국론 분열, 남북한 긴장 고조 등으로 인한 국내 위기 상황에서 시의적절했다”며 “이번 기도회로 남북한이 분열과 대립을 끝내고 화해와 통일의 길로 들어서는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감사예배에는 이영훈 고명진 최성규 김성길 목사 등 준비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